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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 (1) 꼬인 출발... 하지만 그래도 여행은 즐겁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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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바라보는 구름은 언제나 예쁘다.

마구마구 사진을 찍으면서 공항도 돌아다녔는데 사실 건질 건 별로 없다. 그냥 기분 내기 위해서 찍는 거다. 12시에 김포공항에서 일행과 합류하여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4시 비행기라 시간적인 여유도 있고 여행에 있어서 검색도 일정도 모두 다른 사람과 친한 동생(알고 지낸지 10년이 훌쩍 넘어버린 녀석... 여행을 목적으로 만나서 지금까지 오다니.) 이 해서 난 일도 도움이 된 것이 없기에 점심을 먹기에 애매한 시간이라 출발전에 김밥을 사서 출발했다. 와~!!!! 한 줄에 4,000원 !! 5줄을 사니 2만원 휙 날아갔다. 김밥이 아니라 금밥이다. ㅠㅠ

그런데 연료공급이 지연되는 바람에 탑승이 조금 늦어졌다. 그런데 항공 길도 혼잡하다고 뒤로 밀려서 30분이나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줴길... 이때부터 여정의 스케줄은 어긋나기 시작한 것이다. 6시면 충분히 후쿠오카 숙소로 향하고 있겠거니 했는데 이게 웬걸??? 5시 가까이 되서야 출발했고 도착했을 때 입국심사장은 아수라장이었다. ㅠㅠㅠ 물론 다들 줄지어 있으니 무질서 하다는 말이 아니라 줄이 너무 길다. 좁은 공간에 그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려고 하니 마치 미로처럼 꼬불꼬불 게다가 미리 온라인으로 입국심사 큐알코드 하면 편한데 그걸 하지 않은 사람도 많으니 서로 말이 안통하면 입국심사 시간이 길어진다. 바로 내 앞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으니까. 내가 통과 할땐 1분 정도 걸렸으려나?? 하지만 앞의 2명이 잡아 먹은 시간이 15분이다. 

 

이걸 보는게 그렇게 힘들었던 거야?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니 이미 7시 30분이 지난 상태였다. 지하철 프리패스를 구입해야 하는데 공항 출구에 부스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영업종료 시간이 7시 30분.... 결국 구매하지 못하고 나와야 했다. 

밤이 되었으니... 숙소로 가려면 바로 후쿠오카 국제공항에서 국내공항으로 이동을 해야한다. 거기서 지하철을 타고 숙소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번화가는 텐진역이지만 숙소는 그 다음역인 아카사카역에 있다.

 

 

이렇게 꼬인 일정의 시작이지만 뭐~ 장소를 바꾸면서 최대한 밤을 활용하기로 해서 짐을 풀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텐진역 부터 나카 강의 야경까지 여러 사진을 찍긴 했다. 

 

https://www.youtube.com/shorts/XCMcYJtSlTA

 

포스팅 한 쇼츠 영상이긴 하지만 다시한번 링크했다. 

줄서서 먹는 라멘집이다. 유명하다고 하는데 우리 일행도 20분 기다렸다가 먹어야했다. 체인점도 있는데 그곳 역시 줄서서 먹어야 했다. 맛집이고 뭐고 개인적으로 줄서서 먹는 것을 싫어하기에 웨이팅이 지루했다. 라멘 팔아서 건물을 지었던 것일까? 아래의 사진을 보면 이 라멘가게 건물 같은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인테리어에 속아서 그런 느낌이 든다. 3층까지는 있는 것 자리가 있는 것 같다. 게다가 혼자와서 먹던 일행이 와서 먹던 자리는 1인 석이다. 

주문한 라멘이다. 이게 만원이다. 반숙계란까지해서... 결과적이긴 하지만 경비 아끼느라 음식을 제대로 먹은 건 별로 없다. 하루에 한 끼 정도만 잘 먹는 셈이다. 나머진 편의점, 마트에서 먹거리를 충당할 뿐이다. 컵라면이나 빵으로... 그 마져도 상당히 비싼 느낌이다. 

라멘을 먹은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줄서서 먹을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다. 아무래도 식생활 문화의 차이겠지만 면발이 덜익은 국수같았다. 양도 한 두 젓가락이면 끝이다. 식감도 별로고... 다만!! 국물은 진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맵지도 않고 사실 내 경우엔 신라면도 매워한다. 20대에는 신라면만 먹었는데 나중에 다른 라면을 먹다가 신라면을 먹으니 너무 매워서 못먹게 된 경우다. 

배도 채웠고 지쳤고 달리 찍을 게 없어서 건물도 찍고 그러면서 숙소로 돌아갔다. 아래의 사진들은 나카 강에서 찍은 것들과 돌아가면서 찍은 것들이다.

강의 맞은편을 찍었다면 아래의 사진은 바로 찍으며 걸어가는 동선인데 좌측에는 포장마차의 행렬이 이어진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물론 시식(?)은 생략했다. ㅋㅋ 경비절약!!!!!

요즘 우리 나라 상권부터 박살나서 휑한 거리를 보다가 이런 거리를 보면 없던 활력도 생길 것 같다. 

헛~!!! 여기는? 쉬잇~! 19금인 곳이잖아!!

그러하다. 돌아가는 길에 다른 길로 접어들었는데 골목길에 이런 곳이 있었다. 옆에 친절하게 '무료안내소'도 있다. 일본어는 못해도 한자를 아니까 친숙한 느낌이 든다고 해야할까? 한자만 많이 있는 경우에는 마치 중국같은 느낌도 들때가 있다. 대체적으로 상권과 주택가가 나뉘어 개발이 된 것 처럼 구분되어 있는 듯 했다. 

숙소만 해도 골목상권이 있어서 술집도 많고 편의점도 많고 특히 자판기가 깔려있는데 그 다음 블럭을 가면 아무것도 없다. 그냥 호텔, 아파트, 주차장 또는 불꺼진 집만 보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후쿠오카의 첫날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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