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힘든 하루 -----------
다른 카테고리에 포스팅한 것과 연결된다. 이미 『2021 서울 카페 & 베이커리페어』 갔었고 관람을 일찍 마쳤다. 1시 조금 넘어서 입장했는데 일찍 나오다 보니 너무 밝은 대낮이었다. 주변에 쉴만한 곳도 찾기가 어려웠고 원래 같이 동행한 동생과 저녁은 같이 먹을 생각이었지만 저녁까지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잠실까지 걷기로 했다.
물론 동생이랑 이야기하면서 걷다 보니 많이 힘들진 않았다. 일을 같이 진행하는 동생이다. 이 녀석과 알고 지낸 지 10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서울에서 회사 생활하면서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는데 어느새 지금까지 계속 인연이 되어오고 있다. 평소에도 자주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지만 일 진행하는 것 때문에 지금은 거의 수시로 전화한다. 하루에 2~3시간은 기본으로 통화하는 것 같다. 일 이야기 말고도 다른 비즈니스 아이템이나 해외직구, 비트코인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어느덧 석촌 호수에 도착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이 호구는 광진구에 살았을 때 벚꽃이 필 때면 늘 석촌 호수 또는 어린이 대공원(후문 근처에서 아주 가까워서 매일 저녁시간 대에 산책하곤 했다)을 갔었는데 올해는 제대로 보질 못했다. 오랜만에 방문한 기념으로 사진 여러 장 찍긴 했다.
롯데월드가 보이고 산책로를 따라서 여러 장 찍었다.
잠실 타워가 보인다. 어마어마한 높이... 저 건물은 사람을 헷갈리게 한다. 멀리서도 잘 보이기 때문에 가까워 보이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이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것이지만 링크 걸기보다 그냥 가볍게 보라는 의미로 올린다.
기회가 되면 벚꽃 필 때 와보길 권장한다.
둘레길 한 바퀴만 돌아도 상당한 운동이 된다.
저 때는 개나리도 예쁘게 피었었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최근에는 담장에 핀 것 밖에 보질 못한 것 같다.
지금까지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를 타본 적은 딱 2번 인 것 같다. 대학생 때 동아리 친구 두 명이랑 왔었고 두 번째는 동아리 친구 중 여자 1명이 친구의 여자 친구(3년 후배)로 바뀌었을 뿐이다. 현재는 둘이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 캠퍼스 커플이라 간혹 커플 사이에 끼여있는 모습이 되기도 했는데 그만큼 허물없이 지냈었다. 여담이지만 신혼집에 놀러 갔다가 그날로 잡혀서 하룻밤 자고 집에 온 일도 있다.
간혹 쓸데없는 것에 궁금할 때가 있는데 또 이를 해결해준다. 그러고 보니 위의 벚꽃 사진은 10년이 된 사진이다. 이미지 작업은 2016년에 했지만... 벚꽃이 없는 밤을 배경으로 한 것은 9년 전 9월 가을밤이다.
똑딱이의 한계일지도 모르겠지만 진짜 야경사진은 젬병이다.
롯데월드는 밤이 더 예쁜 것 같다. 특히 석양이 질 때 모습은 정말 예쁘다.
오래간만에 앨범을 들여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이전에는 필름으로 된 사진으로 사진관에 가서 뽑아야 했던 시절이 있다. 필름을 아껴야 하므로 막 찍을 수 없었던 때지만 지금은 언제 어디서나 폰으로도 찍을 수 있고 좋은 세상이다. 이 호구는 항상 찍은 것은 폴더에 날짜별로 저장하는 습관이 있다. 다시 보는 일이 많지는 않지만 간혹 이렇게 추억을 소환할 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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