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건강한 산책 ----
일을 쉬고 있는 중에는 거의 매일 산책을 한다. 집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만 하는 것도 좋지 않고, 밤낮이 바뀌어 피곤하고 늦잠을 잔다고 해도 어지간해서는 햇빛은 쐬려고 한다. 어제는 피곤함에 일찍 잠들었지만 한 밤중의 화장실은 이러한 단잠을 깨우곤 한다. 비몽사몽이면 그대로 다시 잠들었을 텐데...
그 왔다 갔다 하는 사이에 잠이 깨버린 것이다. 서너 시간을 뒤척이다가 결국에는 잠드는 것을 포기하고 새벽부터 그냥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뉴스도 들춰보며 어수선한 뉴스에 골치가 아프다. 재미없는 정치 이야기를 들여다봐야 하는 것도 싫지만 늘 이야기하는 것처럼 연결고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지지를 하고 안하고의 문제를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인과성을 바라보며 어떻게 방향을 잡을지 결정하기 위함이다. - 이런 이야기는 주제와 연결될 때 하려고 한다. -
건강을 위해서도 산책은 필수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이 호구처럼 운동을 좋아하지 않으면(?) 그러면서 친구와 함께 운동하러 많이 다녔다. ^^; 합기도, 선무도, 태극권.... 중국에선 팔극권도 배워봤고, 통비권에 태극권은 진가, 양가, 오가, 손가 섭렵해보고 매화장(황비홍 영화의 자세와 비슷하다)과 대성권 등... 에피소드도 많지만 잡다하게도 배웠다. 공으로 하는 운동도 꽤 좋아한다. 군대에서는 나름 농구 할때 NBA 소리까지 듣긴 했지만 그 덕에 농구, 축구하다가 손톱, 발톱만 여러 번 부서지고 빠지고...
지금 하라고 하면 숨이 차올라 5분 안에 뻗을 자신은 있다. 아마도 도가니부터 박살이 나지 않을까? 운동을 하다가 하지 않아서 그런지(게을러져서) 몸무게만 엄청나게 늘어나 돼지가 되어버렸다. 무엇이 되었든 산책은 운동도 되면서 기분전환하기도 참 좋다.
서울에 올라와서 사는 곳은 늘 한강이랑 가까웠고 지금도 그렇게 멀지 않다. 한 번 나오면 보통 8,000보 정도 걷는다. 약속이 생겨서 오늘 처럼 저녁 약속이 있는 날은 바로 12,000 보 이상 걷게 된다. 다만 저녁에 술과 함께 하니 도루묵(?)이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산책은 매일 해도 매일 술은 먹는 것이 아니니까 나름 관리는 하고 있다고 우겨대지만 배에 낀 기름은 늘 그대로인 것이 함정이다.
우연히 알게 된 이 '조팝나무'이름... 발음 때문에 오해도 많을 이름이다. 게다가 꽃말도 그렇게 좋은 의미로 불려지지 않는다. 헛수고, 하찮은 일이라고 하는데 꽃 이름 알기도 벅찬데 꽃말까지 귀찮다. 하지만 이 조팝나무의 향기는 상당히 좋다는 사실이다.
염창산 둘레길이다. 높지도 않은 동네 뒷동산 정도(?)다. 그래도 산이라 나무가 많아 평지보다 공기는 좋고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코스다. 평소에도 사진을 찍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지우고 또 지우고...
공기가 맑은 편이 아닌 것 같다. 깨끗하게 보이지 않고 뿌연 느낌이다. 둘레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도로와 한강, 그리고 가양대교가 보인다. 맞은편의 언덕 배기는 '난지도'캠핑장이 있는 곳이다.
구름이 많지 않지만 멀리까지 뚜렷하게 보이질 않는다. 여기서 보이는 언덕배기는 난지도 옆에 붙어있는 '하늘공원'이다. 이곳도 산책하기는 좋다. 겨울에 오히려 좋다. 여름에는 덥고 그늘진 곳을 찾기가 힘들다. 물론 구경하는 것은 '억새풀 축제' 때다.
올해 가을엔 갈 수 있으려나?
꽃 이름은 모르지만 산을 내려와 길 모퉁이에 핀 꽃을 찍었다. 선홍빛 색이 참 마음에 든다. 여행 사진을 들여다 보면 이런 예쁜 꽃을 찍어둔 것도 많다. 시간을 내서라도 근교 나들이 가서 예쁜 사진 득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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