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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다시 찾아 본 차이나타운 그리고 월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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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와 같은 분위기로 Cover 작업

 

#호구의 나들이 --- 

 

5월 13일인 어제는 인천에 다녀왔다. 예전에 나들이 겸 방문했었던 인천 차이나타운이었다. 거기에 더 추가하여 월미도까지 다녀왔는데 원래 이 호구는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여행의 일정이 있다. - 주말에 비 소식이가 있다는 게 안타깝다 -

 

보통 일정은 같이 가는 동생이 짠다. 서울에 오면서 알게 된 여행 모임이었는데 지금까지도 연락을 하며 잘 지내고 있는데 벌써 10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이번에는 호남지방을 돌게 될 것 같다. 군산 대교 > 대장봉 > 명사십리 해변 > 옥돌 해변 > 무녀도 쥐똥 섬 이렇게 간다고 했지만 비 소식 때문에 바뀔지 그냥 지속할지 모르겠다. 오늘 오후 되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두 번째 방문이어서 그랬을까? 아니면 텅 빈 거리라서 그랬을까? 별로 감흥도 없었고 활력이 떨어진 거리를 보고 있자니 오히려 힘이 빠졌다는 느낌? 그 옆의 '동화마을'거리도 마찬가지였다. 만약 이모와 이모부가 오시지 않았다면 아마도 어머니와 함께 동대분의 낙산공원으로 갔었을 것이다. - 해마다 청계천하고 낙산공원은 산책 겸 나들이 코스로 잘 다녔다 -

 

 

곳곳에 이런 벽화들은 많이 있었고 꽃으로 단장도 많이했는데 조화처럼 보였으나 생화였다. 주변 거리보다 오히려 꽃 사진만 찍은 것 같다. 

 

 

생화 같지 않은 생화지만, 정말 만져보기 전까지 조화로 생각했었다. 이 중국발 폐렴은 정말 많은 삶의 패턴을 바꾸어 놓는 것 같다. 나의 뇌피셜은 고의적인 것이며 통제를 하기 위해 만들어 냄과 동시에 목숨을 담보로 하는 자본의 생성이라고 할까? 여하튼 나들이에 대한 포스팅이므로 다른 주제는 제외하기로 한다.

 

 

내 디카는 이제 수명을 다해가는 것 같다. 기능상의 문제는 여전히 없지만 액정의 내부가 영 아닌 것 같다. 검은색 테두리가 생겨서 액정화면으로는 도대체 내가 뭘 찍는 거지? 하는 착각에 빠져들게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찍어놓은 것을 보면 잘 나오고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동지와도 같은(?) 카메라다. 처음으로 산 디지털카메라였기 때문이다.

 

 

이 꽃의 이름은 무엇일까? 꽃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극히 한정적인 꽃맹이다. 장미, 개나리, 벚꽃, 조팝나무, 민들레, 아카시아, 달맞이 꽃, 코스모스, 나팔꽃, 무궁화... 에잇 그래도 생각나는 것들이 생겨나긴 하니까 다행이다.

 

 

색이 진한 꽃보다는 은은한 색상의 꽃이 마음에 든다. 동화 마을이 지금은 민속촌 귀신의 집처럼 을씨년스럽다. 아이들이 없으니 돌 보는 어른들도 없는 것 같고 적막한 느낌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이는 단순하게 보면 중국발 바이러스 때문이겠지만 어쩌면 10년 후의 모습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 내가 인구에 관하여 포스팅한 내용을 보았다면 이해가 갈 것이다 -

 

 

여기가 삼국지 벽화의 거리다. 전에는 이 길을 지나갔으나 이번에는 바로 맥아더 장군상이 있는 공원으로 직행했다. 날이 더운 것도 있었지만 이모의 몸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두 번의 암수술 때문에 꾸준히 운동을 하고 관리를 한다 해도 이전만 못한 것은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삼국연의'는 영화, 드라마, 게임에 이르기까지 많은 모티브를 제공해주고 있는 나관중의 레전드 소설이다. 정사와 구분을 하기 힘들 정도로 탄탄한 구성을 가진 작품이다. 실제 주인공이었던 유비, 관우, 장비는 도원결의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하루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정도로 우의가 두터웠다고 하는데 수많은 인물의 영웅적인 서사시로 감동이 있다고 해야 하겠지만 실상 이 호구의 입장은 그리 달갑지는 않다. 이야기는 재미있더라고 속내를 보면 짠하다. 

 

장비의 부인만 해도 '하후'씨를 사용하는데 조조 역시 양자로 들어가기 전 '하후'씨 성을 사용했다. 그래서 하우돈, 하우연과 혈연관계로 전해져 내려오는데 중국의 역사 연구가들에 따르면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https://news.joins.com/article/13118166

 

삼국지 조조가 하후돈과 사촌? … 유전자 검사해보니 사실과 달라

삼국지의 영웅 조조(曹操·그림)가 하후(夏侯)씨 가문의 핏줄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 조조는 한의 개국공신으로 승상(우리의 정승급)을 지냈던 조삼(曹參)의 후예라는 사서의 기록도 사실과

news.joins.com

 

하지만 적어도 장비와 하후돈, 하후연은 친척관계에 놓인다는 것이다. 즉 저들도 전쟁으로 인하여 친척간에도 서로 대치하여 싸워야 하는 운명은 가졌다는 것이다. 

 

 

맥아더 장군상이다. 만약 워싱턴 군부의 명령을 따랐다면 그래서 인천 상륙작전을 펴지 않았다면 - 물론 결과론적인 것이지만 - 성공했으니 이렇게 자유주의 국가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즉 실패로 끝났다면 공산화되었을 것이 아닌가? 그런데도 이런 사실을 망각하고 철거하려 드는 잡것들이 있다. - 사람 취급하기 싫어서 잡것이라 칭한다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080210430002123

 

부수려는 자, 지키려는 자... 그들이 동상에 집착하는 이유

맥아더像 철거 찬반 논란… 위안부像 최근 건립 늘어

www.hankookilbo.com

 

얼마나 나라가 망조가 들었으면 이런 기념비적인 것들을 없애자고 하고 그 중요한 요충지였던 역사적인 인천 항에 북한을 위한 공항을 짓겠다는 미친 짓거리를... 갑자기 열 받는다. 

 

 

월미도는 올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서 바다도 볼 겸 오게 되었다. 무척 더운 날씨였음에도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시원하게 불었다. 그늘에 있으면 시원해서 잠이 솔솔 올 정도였다. 

 

 

햇살이 강하기도 했지만 날이 그렇게 맑지가 않았다. 멀리서 영종도가 보이는데 실상 고층 아파트만 보이게 되니 썩 좋아 보이진 않는다. 그냥 바다에 왔으니 사진 한 장 찍었을 뿐 도심에서 늘 보는 아파트를 여기까지 와서 섬에 있는 것을 봐야 하는 게 그리 달갑지 않다는 것이다. 

 

오늘 오후에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콧바람 쐬러 내려가게 될 것이다. 남자 셋인만큼 먹방 여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차가 있으니 술은 안 하게 될 것이고 먹더라도 이 호구만 먹을 확률이 크다. 어제도 점심에 이모부랑 반주 한잔 했다. 요 며칠 계속 마셔댔는데 맛있는 것 먹을 때는 또 자연스럽게 당기는 것이 소주다. 이제 슬슬 짐부터 싸놔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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