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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빠져들다] 클래식 음악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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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면서 포인트만 주는 Cover 만들어 봄

 

# 호구의 음악 생활 ---

 

일상생활에서 이 호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악과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상시 집에서 작업을 하거나 일을 하거나 또는 잠을 잘 때도 항상 음악을 듣곤 한다. 어버이날 저녁에 간단하게 어머니와 한 잔 하고 났는데 나도 모르게 침대에 누워있다가 잠이 들었다. 초저녁부터 잠이 들었는데 밤 11시 가까이 되어서 전화벨 소리에 깬 이후로 새벽까지 잠을 청하지 못했다. 

 

노래도 듣고 유튜브도 시청하다가 문득 오래전 추억으로 소환되어갔다. 오디오가 있던 시절 일명 공 테이프에 라디오도 녹음하거나 LP와 CD 겸용에 Tape까지 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전성시대였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대부분 MP3 형태로 컴튜터나 메모리카드 또는 휴대폰에 저장해서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는 편리함이 있지만 진공관에서 터져 나오는 스피커 소리 또한 듣기 좋다.

 

지지직 거리면서 대형스피커에서 들리는 음악소리가 생각보다 정겹다. 아마도 지금의 젊은 층은 느껴보기 힘들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찾아보면 LP를 소장한 카페나 바 형태의 술집에서는 이 소리를 느껴볼 수 있다. 이 호구가 연말에 지인들과 가는 곳이 바로 그런 술집이다. 작년부터는 그럴 수가 없었지만 그 이전에는 저녁 먹은 후 간단하게 맥주 주문한 후에 마치 DJ가 있는 뮤직 박스처럼 신청곡을 메모지에 적어주면 가게 주인은 손님이 신청한 순서에 따라 곡을 틀어준다. 소장 목록에 없는 노래는 보통 신곡이라 유튜브를 통해서 들려주지만 90년대까지는 소장하고 있는 듯했다. 

 

 

이곳이 가끔 찾는 그 LP가 소장된 술집이다.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했는데 폐업이나 안했으면 좋겠다. 사장님이 워낙 친절하고 2차로 오는 손님이 많은 것을 알아서 그에 맞게 편히 대해준다.

 

 

여하튼 이 호구는 음악에 관해서는 주관이 뚜렷하다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좀 다른 구석이 있다. 나이가 들면 트로트가 좋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리고 현재 아이돌이 부르는 노래도 딱히 좋아하는 곡이 있거나 하지 않고 잘 듣지 않는다. 게다가 혀 굴러가는 랩에 힙합은 쥐약이다. 

 

장르는 잘 구분하지 않지만 아마도 트레이닝 되어서 다듬어진 가수보다는 천연색의 가창력이 드러나는 가수를 좋아하기 때문인 듯하다. 게다가 좀 신기했던 것은 남들이 잘 듣지 않았던 클래식 음악을 초등학교 - 이 호구는 국민학교로 불리던 세대다. - 때부터 좋아했다는 것이다. 

 

지금도 기억이 난다. 드보르작의 '신세계'음악을 들으며 용돈이 생기면 가요 테잎 대신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사곤 했다. 많이 소장할 수 있었던 형편도 아니어서 다양하게 구입할 수도 없었고 이후 라디오에 빠져서 라디오에서 소개해주는 팝 또는 인기 가요를 들으며 녹음하곤 했다. - 레코드 가게에서 돈을 주고 녹음하면 해준다고 하는데 당시에 그런 생각도 못했지만 친구의 형이 카페를 운영했기 때문에 친구한테 부탁하면 최신곡으로 녹음해서 준다. -

 

특히 베토벤 교향곡 9번의 4악장 '환의의 송가'는 아주 익숙한 멜로디일 것이다. 영화 음악에도 가끔 등장하는데 그 영화가 바로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다이하드' 1편이다. 범죄자 일당이 금고를 여는데 성공한 순간에 이 음악이 나온다. - 별걸 다 기억하는 게 웃기지만 기억나는 건 어쩔 수 없다 -

http://www.youtube.com/watch?v=9iR-gFIU4h4

링크는 ↑      아래는 이미지 캡쳐 ↓

 

영상 이미지만 캡쳐

 

잠시 감상 할 수 있게 유튜브 링크를 걸어놨다. 가장 좋아했던 4악장... 어릴 때라 그저 듣기 좋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음악 수업 시간에 베토벤이 귀가 완전히 닫혀서 들을 수 없었다는 것이 믿기가 힘들었었다. 아마 이런 이유로 해서 교향곡 하면 베토벤을 떠올리게 되는 것 아닐까? 지금도 포스팅하면서 듣고 있다. 

 

'엘리제를 위하여'는 자동차 후진음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 정말 아재 세대라서 지금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 간만에 들어보기 위해 링크를 걸었다. 아마도 이 멜로디는 알아도 끝까지 들어보지 않은 사람 많지 않을까? 그리고 한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이 '엘리제'는 누군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도~

 

http://www.youtube.com/watch?v=RN_8mBtynCg

 

링크는 ↑      아래는 이미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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