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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실 포스팅은 했었지만 바로 삭제해버렸다. 비공개로 했던 영상을 올렸었는데 목록을 보니 수정해서 올려버렸던 터라 기껏 올렸던 것 다 삭제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에 손목 통증으로 인해서 제대로 손목을 움직이기 힘들었는데 살짝 통증이 있는 것도 감수하고 했다.
세팅 마술이 이럴 땐 가장 편하지만 단점은 연습을 잘 안 하게 되어 금방 까먹는다. 그만큼 세팅은 어떠한 기술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기억만 잘하면 되는 것인데 기억력은 늘 쇠퇴하게 되니 그게 문제다.
오늘 올리는 영상은 리버스 카드 마술이다. 마땅히 붙일 단어가 없어서 임의대로 했다. 말그대로 관객이 선택한 카드만 역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붙인 것이다.
얼마 전에 마술 영상을 봤는데 금방 눈에 들어왔었다. (알고 보니 똥손 마술 도전기의 3편에 나온 마술이다 ㅎㅎㅎ 역시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가?) 대신 이를 도구를 활용해서 변형시켜보았는데 다른 느낌이 된다.
총 3가지 영상을 합쳤는데 첫 번째는 보편적으로 시연하는 마술을 그대로 담았다. (똥손 마술 도전 3편과 똑같은 방식이다) 해법이 많이 알려졌는데 예전 영상에서 자세히 보면 트릭이 바로 노출되었음을 알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019F2rkjzg&t=2s
(위의 영상에서 보면 트릭 노출이 바로 되어있는데 신경 쓰지 않으면 잘 모른다) 다만 오늘 올리면서 이런 부분을 수정해서 첫 번째 영상으로 올렸다. 워낙 잘 알려진 마술(?)이니 해법을 풀어보자면 아주 간단하다. 간단한 세팅 마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세팅 방법은 ↓ 이 방향으로 카드 뒷면이라고 하면 3장을 맨 아래에 숫자가 보이게 세팅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카드덱을 앞 뒤로 돌려도 다 뒷면이 나오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즉 스프레드를 할 때 맨 밑의 3장은 안 보이게 펼치는 것(다 펼치면 숫자가 나오는 카드 3장이 노출된다)이다. 모두 뒷면인 상태에서 카드 한 장을 선택하고 그 카드를 보여줌과 동시에 전체 덱은 바로 뒤집는다. 그렇게 되면 모두 숫자가 나오는 카드 위에 세팅했던 뒷면 카드 3장이 위에 놓여서 마치 전체가 뒷면만 있는 카드덱으로 둔갑하는 것이다.
이제는 끝이다. 중간에 관객의 카드를 끼워 넣고 신호를 주면 위로 올라온다고 하는 것이다.
신호를 주고 맨 위의 카드를 오픈해보면 당연히 다른 카드가 나온다. (실패 1 연출)
두 번째 카드 역시 오픈한다. 당연히 다른 카드다 (실패 2 연출)
즉 처음의 세팅 카드 3장 중에서 2장을 실패를 가장해서 오픈했다. 그러면서 숫자가 보이게 2장의 카드를 바로 위로 올리고 바람을 불거나 다시 신호를 주면서 카드를 펼치게 되면 모두 숫자가 나오는 카드 중에서 관객 카드만 뒷면인 상태가 되어 나온다. 물론 세팅 카드 3장 중 뒷면 카드는 펼치면서 보이지 않게 숨겨야 한다.
다 펼치면 관객 카드와 오픈하지 않은 세팅 카드까지 2장이 뒷면으로 나오므로 세팅 카드는 숨겨야 완성되는 것이다. 글로써 설명하면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영상을 보면 금방 이해가 될 것이다. 특별한 기술 없이 카드 3장을 세팅하여 써먹기 좋은 카드 마술인 것이다.
그리고 오늘 영상을 올리면서 도구를 활용해서 전혀 다른 느낌으로 만들어보았다. 바로 카드 케이스를 활용해서 넣었다가 나오면 관객이 선택한 카드만 역으로 뒤집혀서 나오게 했으니까~
똑같은 방식을 2가지로 나누어서 만들었는데 '더블백 카드'를 활용하면 아주 쉬워진다. 더블백 카드는 앞면과 뒷면 모두 카드덱의 뒷면으로 구성된 서비스 카드로 보면 된다. 그래서 더블백 카드를 활용해서 영상을 찍었고 또 더블백 카드가 없는 일반 바이시클 덱으로 할 때도 찍었다. 이때는 살짝 손기술이 들어가야 한다. ---> 셔플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바이시클 덱으로도 편하게 하려면 더블백 카드를 손수 만들면 된다. 양면 테이프를 활용해서 2장을 붙여서 만들면 될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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